IT연맹(위원장 신하원)이 명칭을 전국정보경제서비스노조연맹(정보경제연맹)으로 바꿨다.

연맹은 지난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의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연맹은 “현재의 어려운 연맹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최근 민주노총 산별특별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되고 있는 민주노조운동의 대산별연맹으로의 재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취지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10월 연맹 확대 간부수련회에서 민주노총에서 논의 중인 대산별 재편 방향에 맞춰 다른 연맹과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간부수련회에서 연맹은 올해 12월에 1단계로 대산별연맹 추진 흐름에 동참하려는 조직들의 의사를 타진해 연맹 가입을 추진하고 연맹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2단계로 내년에 서비스연맹 등 가능한 조직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3단계로 민주노총 대산별연맹 재편에 적극 참여하고 산별전환 논의를 진행한다.

연맹은 2004년 KT노조를 중심으로 결성돼 정보통신부문 공공기관과 KT계열사 노조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나 2009년 KT노조와 계열사노조가 집단탈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신하원 위원장은 "여러 가지로 민주노조 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면도 있다"며 "민주노조 운동의 큰 틀에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는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연맹은 이날 대회에서 가입을 신청한 전국민주금융노조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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