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대중교통·물류를 담당하는 공공·운수산업 노동자들이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현장에서 시민안전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공공운수노조·연맹 소속 노동자 4천117명은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규제 완화와 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 무분별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라며 "더 이상 시행착오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들이 나서 안전을 무시하는 정부와 사용자, 관리자들의 업무지시를 꼼꼼하게 감시하지 못했다"고 반성하면서 "정부·사용자가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활동을 방해하더라도 시민안전을 위해 노동자들이 당당히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자들은 특히 "비극의 원인인 안전규제 완화와 공공부문 민영화·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중단을 위한 국민적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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