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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둘로 나뉜 안종과 막종 … 노동자 갈라놓는 교묘한 착취”

기사승인 2014.12.29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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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싸운다면 꼭 고개를 내밀어 봤어. 높은 곳에 올라 죽기로 싸운다는데 도움은 안 되더라도 가 봐야 하지 않겠어?”

그 말 그대로였다. 백기완(82·사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두루마기 하나 걸친 노구를 이끌고 최근 몇 년간 서울 중구에서 경기도 평택·경북 구미·부산 영도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쉼 없이 다녔다. 가는 곳마다 씨앤앰 하청노동자·쌍용차 해고자·스타케미칼 해고자·한진중공업 해고자들이 하늘 높은 곳에 있었다.

“갔다 와서 아팠고, 또 갔다 와서 아팠는데, 안 갈 수는 없겠더라고.”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이사와 이호동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백기완 소장을 만났다. 대담은 서울 종로구 통일문제연구소에서 진행됐다.

해고자와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의 아픔을 되짚어 보면서 노동계에 전하는 고언을 듣기 위해서다. 이호동 위원장은 백 소장이 전국 고공농성장·장기투쟁 사업장을 찾을 때마다 함께했다.

백 소장은 1932년 1월 북쪽 땅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노동운동에 헌신한 재야의 큰 어른이다. 87년과 92년에 민중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지금도 진보·민중진영과 노동계의 어른으로서 아픔을 나누어 메자는 '노나메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성국 대표가 질문하고, 백 소장과 이 위원장이 2시간에 걸쳐 나눈 이야기를 <매일노동뉴스>가 대담으로 엮었다.

“건강? 그딴 거 묻지 마. 죽기 아니면 살기지 뭐”

박성국 : 요즘 건강은 어떠신지요.

백기완 : 당이 좀 있어. 지금도 병원에 갔다 오는 길이야. 좋아하는 막걸리도 개고기도 줄였는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네. 그런데 나는 건강 묻는 거, 못된 습관이라고 생각해. 대개 만나면 예의상 건강을 물어. 전두환이 만나도 건강이 어떠냐고 하고, 박근혜를 만나도 건강이 어떠냐 묻고. 심지어 우리 건강을 해치는 놈들한테도 건강이 어떠냐고 물어보는 거야. 말투·화두를 알맹이 있게 바꿔 나가야 해. 이런 말따구는 없앴으면 좋겠어. 하여튼 물어보니까 답하는데 한마디로 죽기 아니면 살기지. 건강이 뭐 따로 있어. 노동자들이 그렇게 살고 있잖아.

이호동 : 건강이 계속 안 좋아지셔서 걱정입니다. 올해 8월 경북 구미 스타케미칼 고공농성장에 다녀오신 뒤 안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박성국 : 올해도 이호동 위원장과 고공농성장·장기투쟁 사업장을 찾아 먼 길을 다니셨는데요. 농성자들을 만나면 어떠신지요.

백기완 :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싸운다면 꼭 고개를 내밀어 봤어. 높은 곳에 올라 죽기로 싸운다는데 도움은 안 되더라도 가 봐야 하지 않겠어. 갔다 와서 아팠고, 또 갔다 와서 아팠는데, 안 갈 수는 없겠더라고. 3년 전에 부산 한진중공업 김진숙한테 갔다 온 게 기억나는데 돌아와서 아팠지. 올해 8월에는 스타케미칼 차광호한테 갔어. 여름인데도 너무 추운 거야. 이호동이가 침낭을 덮어 줘서 조금 나아졌어.

며칠 전에는 서울시청 인근 광고판에 올라간 젊은이들(씨앤앰 고공농성자 강성덕·임정균씨) 있잖아. 거기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대학로(통일문제연구소)에서 시청까지 걸었지. 겨울비가 오는데 두루마기가 젖으니까 한 젊은이가 와서는 비받이(우산)를 씌워 주면서 ‘비 맞으며 어딜 가시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이 겨울비를 맞으며 가야 할 곳이 있다’고, ‘겨울비는 차갑지만 두 눈에서 나오는 뜨거운 눈물 한 번 부어 주고 와야 할 곳이 있다’고, 그렇게 말했지. 그 젊은이가 ‘그런 곳이 어디냐’며 그냥 가 버렸어. 그때 느낌으로 ‘겨울비’라는 시를 썼지. 한 신문사에 보냈는데, 마음에 든다고 실어 주더라고. 저 높은 곳은 얼마나 춥겠어. 난 추워서 천막에 들어갔는데 서글퍼지더라고. 저 젊은이들은 얼마나 춥고 쓸쓸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

“뜨거운 눈물 한 번 부어 줘야 할 곳”

이호동 : 선생님께서 고공농성장에 가시면 항상 눈물을 흘리십니다. 같이 울 수도 없고 몸을 돌려 딴 데 갈 수도 없고. 그럴 때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다들 너무 절박합니다. 투쟁이 장기화하면서 단식에, 고공농성에 점점 극한적인 투쟁으로 치닫죠. 쌍용자동차·스타케미칼·씨앤앰·코오롱 등 선생님이 안 가 보신 데가 없습니다. 건강이 걱정돼서 늘 죄송한데, 노동자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격려 말씀 한마디 들으면 다들 너무 힘이 난다고 하니 안 모시고 갈 수가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박성국 : 올해는 슬픈 일이 참 많았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많은 젊은 친구들이 생을 마감했습니다.

백기완 :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매일노동뉴스>를 통해 꼭 한 마디 남겨 두려고 해. 배에 탔던 애들이 막 물속으로 가라앉는데 구출하는 장면이 없어. 내 첫마디가 ‘저건 죽이고 있다’였어. 잠수함도, 수조원짜리 이지스함도, 수많은 해군·구조인력을 갖고 있는데 왜 구출하는 사람이 없냐고! 박근혜 정부가 죽인 거야. 따라서 박근혜는 대통령도 아니고 그럴 자격도 없어. 어린애들 죽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야. 세월호 문제는 그걸로 끝내야 해. 박근혜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해. 국회에서 해결책을 모색한다고? 그건 다 거짓말이야. 속임수야!

박성국 : 박근혜 정부 2년에 이명박 정부 5년까지 그간 노동운동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왜 노동자 투쟁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호동 : 노동 배제와 반노동 정책기조는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다르지 않습니다. 정부 기조가 이렇다 보니 해고자·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도 개별자본과의 협상이 어려웠습니다. 해법 찾기가 쉽지 않았죠. 자본은 두려울 게 없이 칼을 휘둘렀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해고자·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은 자신의 투쟁현장을 각개 사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조차도 힘들었죠.

“비정규직 문제, 노동 천대 아닌 착취 문제”

백기완 : 비정규직이 900만명에 달한다고 하잖아. 노동자가 1천700만명이면 절반이 비정규직인 셈이지. 자본은 노동자를 천대하는 게 아니야. 비정규직을 통해 돈벌이를 하는 거야. 그래서 비정규직 문제는 사회변혁의 문제지 어느 한 사업장의 안타까운 싸움이 아니야. 그래서 <매일노동뉴스>가 노동자들의 착취·희생이라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 끊임없이 폭로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해. 그런 역할을 해 줘.

박성국 :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요.

백기완 : 예부터 머슴 있잖아. 노예. 권력 있는 놈, 돈 가진 놈들은 머슴을 둘로 논가 놔(나눠 놓아). 막종은 쌀가마를 지고 마당까지 오는데 솟을대문은 못 넘지. 안종은 솟을대문에서 쌀가마를 지고 안방 툇마루에 놓고 갈 수 있어. 근데 막종은 보리밥 한 숟가락 더 주고, 옷은 안 빨아 입혀. 초라하지. 안종은 보리밥 한 숟가락 덜 주고, 옷은 빨아 입혀. 밤이면 두 종이 사랑방에서 티격태격하는 거야. 안종이 ‘야이 자식아. 사람이 배만 부르면 다냐. 옷에서 냄새는 안 나야지’하면, 막종이 ‘옷에서 냄새만 안 나면 머슴이 아닌 거냐, 이 자식아’ 그러지. 똑같은 입장인데 둘이 싸우는 거야. 주인이 ‘야야, 시끄럽다’ 하면 꼼짝 못하고 자는 거야. 이게 현대판 정규직과 비정규직이야. 노동자를 논가 놨어. 착취의 교묘한 방법이지.

박성국 : 해결 방법이 있겠습니까.

백기완 : 그러면 어떻게 해결하느냐. 노동자가 이명박·박근혜 같은 아주 반민주적인 정치세력을 청산하는 주역이 돼야 해. 노동을 착취하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서 사람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운동을 해야 해.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게 우리 현실이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삶 속에서 항상 긴장해야 해. 헬렐레하면서 그냥 살면 안 돼. 결론적으로 다시 한 번 말하면 노동자가 독재 정치권력과 착취구조인 독점자본주의를 끝장내는 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거야.

백기완 소장은 그러면서 기자를 향해 “어이 젊은 양반, 이 말 꼭 적어야 해. 이게 내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이야”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걸 해내지 못하면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거야”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이야기를 꺼냈다.

“땅에서든, 하늘에서든 가장 힘든 게 고립감”

백기완 : 직선제인가 한다던데 정용건·한상균·허영구·전재환 나왔다고 해서, 내가 물었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냐고.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 그러더군. 생각이 다른 것은 나쁘게 보면 안 돼. 그건 괜찮아. 그런데 서로 조율은 해야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조직, 정파 또는 도당이라고 하던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아. 그저 '뜨저구니'야. 나쁜 마음, 심통이라고 하지. 이호동이가 한다니까 박성국이가 그냥 싫다고 뜨저구니를 부리는 거야. 저희끼리 소주 마시며 계속 욕하는 거지. 주적은 독재권력·독점자본주의인데 거기에 화살은 못 보내고 자기들끼리 싸우는 게 난 꼴 보기 싫어.

박성국 : 변혁을 말씀하셨는데 희망버스·촛불집회는 어떻게 보십니까.

백기완 : 희망버스·촛불집회는 노동문제를 대중화한 혁신적인 일이었지. 나도 많이 따라다녔어. 지금도 그렇지만 노동운동 하면 뭔가 폭력적인 세력이고 폭력적인 사태를 몰고 오는 사람들이라고 인식해. 노동운동이 잘못 인식하도록 만든 거야. 노동운동이야말로 정말 인간운동이거든. 노동운동이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운동이 아니라 인간의 운동이자 삶의 운동이라는 것을 보여 준 게 희망버스고 촛불집회였다고 생각해. 대중의 지지를 얻는 성과를 남겼지.

박성국 : 이호동 위원장님, 해고자·장기투쟁 사업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이호동 : 가장 힘든 게 고립감입니다. 현장에서 투쟁해서 전망을 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올라가는 것이고, 올라간다고 모든 게 일거에 해결되지도 않습니다. 소위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하는데 땅에 있으나 하늘에 올라가나 가장 힘든 게 고립감이죠. 연대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희망버스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백기완 선생님께서 오랫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건강하지 말아야 할 놈들은 건강한데, 선생님께서 하루빨리 건강이 좋아지시길 바랄 뿐입니다.

백기완 소장은 이야기를 맺음하면서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언젠가 권영길·단병호·이갑용·조준호 등 전 민주노총 위원장들이 함께 찾아와 소주 한잔 먹으면서 했던 말이라고 했다.

백기완 : 민주노총 조합원이 60만명이 넘잖아. 그중 딱 절반, 30만명만 모이는 거야. 한쪽 주머니에는 소주곽 하나, 다른 주머니에는 1만원만 딱 찔러 넣고 한강 백사장 같은 곳이든, 아무 데서나 모이자고. 소주 한 모금 먹고 다 함께 단결투쟁가를 부르는 거지. 흥이 나면 옹헤야를 불러도 좋고, 유행가를 불러도 좋고. 노동자들이 이렇게 씩씩하고 발랄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 주자고. 노동자가 사람의 희망, 노동의 희망, 인류의 희망으로 일어서자고 결의하는 거야. 있는 놈들은 지들끼리 희망이라고 하잖아. 노동자가 희망인 것을 보여 주자고. 그게 내 바람이다 이거야.
 

“어떤 바람, 어떤 눈보라에도 굳건할 거라 믿어”
백기완 소장, 대담 중 고공농성자들에게 전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내지르는 한 마디 한 마디는 강렬했다. 백 소장은 대담 도중 스타케미칼·쌍용자동차·씨앤앰 고공농성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희망의 말을 건넸다.

인터뷰를 하던 지난 23일 스타케미칼 해고자 차광호씨는 경북 구미공장 45미터 높이 굴뚝에서 210일째, 씨앤앰 하청업체 노동자 강성덕·임정균씨는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 옥외전광판에서 42일째, 쌍용차 해고자 김정욱·이창근씨는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 70미터 높이 굴뚝에서 11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었다. 통화내용을 간략히 전한다.

스타케미칼 차광호씨 "3차 희망버스 기다려요"

백기완 : 추위에 얼마나 고생이 많아. 바람이 불 때 빠딱 서 있으면 넘어지는 법이야. 몸은 좀 흔들려도 두 다리만 굳건하면 바람이 암만 불어도 넘어지지 않아. 나는 우리 차광호 동지가 어떤 바람, 어떤 눈보라에도 고개는 조금 흔들릴지 모르겠지만 두 발은 더욱 굳건히 서 있을 거라 믿어.

차광호 : 선생님 부탁이 있습니다. 한 달 전에 2차 희망버스가 와서 힘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3차가 온다는 소식이 없습니다. 선생님께 이야기를 드리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 무리하게 부탁드립니다.

백기완 : 걱정 말아.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 그러니 끝까지 버텨 줘요.

씨앤앰 강성덕·임정균씨 "끝까지 싸울게요"

백기완 : 얼마나 마음과 몸이 답답해. 며칠 전에 비오는 날, 씨앤앰 농성장을 가다가 눈물을 흘린 적이 있어. 겨울비가 아니라 눈이 오더라도 동지들이 굳세게 싸워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어. 내가 힘을 보탤 테니, 절대로 흔들리지 말아. 버텨서 이겨야 해.

강성덕·임정균 :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이 뜻을 모아 줘서 위안이 되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쌍용차 김정욱·이창근씨 "올려다보시면 희망 생겨요"

백기완 : 요즘 내가 하늘을 못 쳐다봐. 하늘을 볼 때마다 김정욱하고 이창근이 떠올라서.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하는 생각뿐이야. 이 추위에 동상만 걸리지 마. 우리는 우리대로 또 싸울 테니, 힘 내.

김정욱 : 저희 때문에 그러지 마세요. 선생님께서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셔야 희망이 생기지요. 저희 걱정 마시고 선생님 건강 잘 챙기십시오.
“노동자가 노동자 영화를 안 봐. 그게 말이 돼?”

대담은 자연스럽게 점심식사로 이어졌다. 박성국 대표가 “좋아하시는 개고기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더니 백기완 소장이 “매일노동뉴스가 개고기 살 돈이 있어? 늙은이한테 뻥치는 거 아니지”라고 응수했다.

이호동 위원장이 “매일노동뉴스가 돈이 좀 있습니다. 살 수 있습니다”하고 바람을 잡으니 웃음바다다. 백 소장은 식사자리에서 대뜸 영화 <카트> 이야기를 했다.

“내가 세 번을 봤어. 세 번 다 울었지. 노동자들의 모습이 감동스러워 울고, 정말 약이 올라 울고, 그래도 노동자의 싸움이 이렇게 영화로 다시 태어났구나 하고 울고.”

백 소장은 그러면서 호통을 쳤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노동자 영화를 안 봐. 그게 말이 돼? 소주 먹을 시간과 돈은 있는데 노동자 영화는 안 본다니.”

그는 특히 “함세웅 신부가 100만원을 내서 노동자 100명을 초청했고, 명진 스님이 또 100만원을 내서 영화를 봤다”며 “눈물겹게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곱씹어 볼 수 있도록, 늙은이가 ‘영화 카트 보라’고 했다고 말미에 한 줄 넣어 달라”라고 당부했다.

통일문제연구소는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와 함께 '영화 <카트> 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연구소의 채원희씨는 “내년 1월7일까지 관객 81명만 모으면 영화관을 빌려 영화를 상영할 수 있다”며 “노조나 진보단체에서 단체행사의 하나로 <카트> 보기에 나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관람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통일문제연구소(02-762-0017)로 연락하면 된다.

 

김봉석 seok@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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