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희 기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환자·직원·노동존중 병원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하반기에 임금·단체교섭과 대정부·대국회 투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조합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인력지원 특별법 제정과 공공의료 강화, 환자·직원·노동존중 병원 만들기를 목표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병원 특성별·사업장별 임단협과 부산대병원·인천성모병원을 포함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현안 사업장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한편으로는 하반기 국회에서 보건의료인력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과 노동시장 구조개선 저지를 위한 실천활동에 나선다.

유지현 위원장은 “의료공공성 강화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투쟁을 산별노조의 이름으로 힘차게 펼치고, 인력충원·노동조건 향상·임금피크제 분쇄·임금인상 등 2015년 산별현장교섭에서 승리하기 위해 4만6천 조합원이 힘을 모아 일터와 대한민국 의료를 바꾸자”고 호소했다.

서정관 부산대병원지부 부지부장은 “병원측이 노조 탈퇴공작을 벌이고 있고, 기획재정부는 예산을 놓고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을 압박하면서 국립대병원이 노사합의를 부정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며 “노조를 탄압하는 정부와 사용자측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집회 후 서울역에서 광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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