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노련(위원장 이수진)이 연말을 맞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겪은 병원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연맹의 메르스 극복사업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었다.

연맹은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13층에서 '힘내라 병원노동자' 행사를 개최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들과 연맹 소속 병원 노사가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연맹이 진행한 메르스 극복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병원노동자들을 격려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연맹은 올해 7월 한국노총이 전달한 메르스 퇴치·공공의료 확충·의료노동자 지원 성금을 병원노동자 격려와 의료인력 확충 활동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과 설문조사·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메르스 극복 프로젝트-힘내라 병원노동자' 캠페인을 벌여 4차례에 걸쳐 연맹 소속 병원노동자들에게 격려품을 지원하고 '생명의 나무' 기념식수를 심었다.

이수진 위원장은 "힘내라 병원노동자 프로젝트를 하면서 병원노동자들의 애환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제2의 메르스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병원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의료산업 공공성 강화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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