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과 문정현 신부가 ‘두 어른’ 전시회를 열고 붓글씨와 새김판을 판매했는데요. 작품을 ‘완판’했다는 소식입니다.

- ‘두 어른’ 전시회는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렸습니다. 17일 현재 백기완 소장의 붓글씨 36점과 문정현 신부의 새김판 77점이 모두 판매됐다고 하네요.

- 꿀잠 건립추진위원회는 설립기금 10억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후원회원을 모집했습니다. 꿀잠 건립추진위 관계자는 “최근 모금 기금에 정체기가 왔는데 두 어른이 나서 주신 덕분에 기금 마련에 큰 도움이 됐다”며 “목표 금액의 절반 정도가 모여 앞으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 이 관계자는 “서울시내에 공간을 마련하는 데 한두 푼이 드는 게 아니라 기금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비정규 노동자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하루빨리 생길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드 배치 논란 '물타기, 이간질' 시작됐다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말이 또 들어맞았습니다. 지난 15일 성주 사드 설명회에서 성난 군민들이 황교안 총리에게 계란과 물병을 던진 사건과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이 외부세력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이와 함께 이재복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7일 통신사 인터뷰에서 "폭력사태에는 외부인이 개입한 것도 한 원인"이라며 외부세력 논란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이 공동위원장은 "외부인은 오지 말라고 했지만 소위 시위꾼이 붙어 순수한 농민의 군중심리를 이용한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사드 배치로 가장 근심하고 있는 이들은 다름 아닌 성주군민들인데요. 그렇지만 사드 배치는 단지 성주만의 일은 아닙니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도 사드와 무관한 사람이 없는 거죠.

- 정부는 대추리·강정·밀양에서 그랬듯 이 문제를 성주지역 일로만 축소시키고, 나머지 반대 목소리를 '외부세력'으로 매도하는 물타기와 이간질을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정말 협치·통합 같은 말과는 안 어울린다는 사실을 또 확인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성실한 청년 월급 13만원 더 많아

- 정서적 안정성과 성실성이 높은 청년이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월급이 13만원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네요

- 1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청년층의 비인지적 능력과 노동시장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정서적 안정성이 높은 청년의 월평균 임금은 198만5천원으로, 정서적 안정성이 낮은 청년(184만8천원)보다 13만7천원이 많았습니다.

- 성실성이 높은 청년은 198만1천원의 월평균 임금을 받았는데요. 그렇지 않은 청년(184만8천원)보다 13만3천원 많았습니다.

- 이번 조사는 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유고용패널(KEEP)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홍광표 전문연구원은 “어려서부터 인성교육이 노동시장 이행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시험성적 위주의 교육성과 측정방법이 간과할 수 있는 비인지적 능력을 함양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