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가 제3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김경숙상' 후보를 추천받고 있다고 합니다.

- 29일 두 단체에 따르면 여성노동자의 정치·경제·사회적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개인 또는 단체를 이달 말까지 추천받는다고 하는데요.

- 김경숙상은 1979년 8월11일 신민당사에서 농성하다 경찰의 강제해산 과정에서 사망한 YH무역 여성노동자 고 김경숙씨를 기리기 위해 2014년에 제정됐습니다.

- 제1회 김경숙상은 여성노조 88CC분회가 받았고, 지난해에는 조합장의 인격살인, 권력형 괴롭힘에 맞서 싸운 직지농협의 김미숙씨가 수상했습니다.

-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와 여성노동자회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노동자들의 단결을 외쳤던 노동자 김경숙을 기억하고, 노동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열사 김경숙의 뜻을 기리기 위해 김경숙상을 제정했다"며 "여성노동자의 노동권 확보를 위해 투쟁 중인 사업장이나 여성노동운동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가 있으면 추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 수상후보자 이력서와 추천서·사진·기타 증빙자료를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되는데요. 수상자 1팀(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됩니다. 시상은 다음달 말쯤 한다네요.

한일병합조약 통감관저터 일본군 위안부 기리는 공간 되다

-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제106주년을 맞아 식민지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 29일 오후 서울 남산 통감관저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는 '기억의 터' 제막식이 열렸는데요.

-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23일 매국노 이완용과 일제가 한일병합조약을 체결한 치욕의 공간입니다. 일제는 같은달 29일 조약을 발표했는데요.

- 앞으로 통감관저터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7명의 이름과 함께 증언을 새겨 놓은 설치물이 세워집니다.

- 서울시와 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부터 기억의 터 설립을 준비해 왔는데요. 범국민 모금운동 등을 거쳐 사업이 본격화하는 겁니다.

-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 박 시장은 "경술국치일에 열리는 기억의 터 제막식은 한 맺힌 식민통치의 날들을 결코 잊지 않기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기억의 터 행사에 적극 동참한 김 위원장 등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 한편 양대 노총은 내년 8월15일을 목표로 국내에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 일제강점기 민중이 겪은 아픔을 되새기는 양대 노총의 공동행보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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