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19개 투자·출연기관 노사가 지난해 12월 ‘노사정 서울협약’을 체결한 뒤 1년 새 4천273명을 신규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채용 목표인원보다 285명 많다.

서울시는 14일 “서울협약으로 1년 동안 4천273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그중 1천519명이 청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 19개 투자·출연기관 노사는 지난해 12월15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서울협약'을 맺으면서 5년간 9천801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협약을 통해 노사 자율합의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임금피크제와 정년퇴직으로 발생하는 빈자리에 청년 1천6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도입기관 임원 연봉의 5%를 반납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하는 내용도 담았다. 비정규직 1천400명은 2017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사는 정년퇴직 등으로 발생한 결원에 1천300명을 충원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서울메트로를 비롯한 8개 투자·출연기관은 527명을 정규직으로 신규채용했다. 12개 기관은 청년·고령자 적합업무를 발굴해 2천466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시민의 안전·생명과 관련한 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해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682명을 채용했다. 상시·지속업무를 하는 13개 기관 990명은 정규직으로 고용됐다.

서울시는 내년에 2천449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계약직은 1천498명이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연간 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천800시간으로 단축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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