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노사가 노사정 서울협약 체결 1주년을 맞아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자리 창출은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지만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간 차별 해소는 과제로 남았다.

서울시와 노사정서울모델협의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노사정 서울협약 1주년 기념 정책간담회를 했다. 박원순 시장과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서울주택도시공사 등 11개 투자·출연기관 노사 대표자가 참석했다.

박태주 서울모델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협약을 체결할 당시 언론에서 전혀 주목하지 않았고 전시용 합의 취급을 받았지만 우리는 약속을 지켰고 목표를 초과해 달성했다”며 “고용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고용절벽의 시대에 동아줄을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올해 △4천273명 신규채용(목표 대비 110%) △정규직 정원 대비 7.2% 청년고용 △안전·생명사업 682명 직접고용 △상시·지속업무 990명 정규직화를 이뤘다.

명순필 5678서울도시철도노조 위원장은 “신규채용 인원 가운데 상당수가 무기계약직인데 정규직과 임금차별이 있어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차별을 개선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원순 시장은 “신분은 안정됐지만 여전히 많은 차별이 존재하기 때문에 직접고용되기 전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말을 하기도 한다”며 “차별 요소를 확실히 줄여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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