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을 만하면 재벌가의 갑질 논란이 터져 나오죠. 자신의 운전기사에 폭언·폭행을 하는 등 갑질 논란을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과 정일선 현대BNG스틸 사장이 각각 약식기소됐습니다.

-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는 근로기준법 위반과 강요미수 혐의로 지난달 29일 이 부회장에게 벌금 1천만원, 정 사장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는데요.

- 이해욱 부회장은 2014~2015년 운전기사의 어깨를 때리거나 운전석 시트를 치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전직 운전기사들은 이 부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죠.

- 정일선 사장은 3년간 운전기사들을 법정근로시간 이상 일하게 하고, 손가방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검찰은 “갑질행위 자체는 죄질이 불량하지만, 폭행 정도가 심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 자신의 권력을 무기 삼아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폭언·폭행을 저지른 대가치곤 너무 관대하지 않나요?


직무정지 박근혜 '해명 없는' 기자간담회

- 직무정지 상태인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뜬금없이 기자간담회를 했는데요.

-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박 대통령과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관련한 의혹을 해명하는 간담회가 아니라 의혹을 부인하는 간담회였습니다.

-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소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사건이 터진 걸 보고받으며 정상적으로 체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 박 대통령은 "일정이 없으면 관저에서 일을 챙긴다. 그날 기억을 더듬어 보니 머리를 만져 주기 위해 (미용사가 외부에서) 오고 목에 필요한 약들도 왔다"고 말했습니다.

- 그는 이어 "누가 그날 다른 일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냐"고 말해 참사 당일 관저에서 집무를 봤다고 주장했는데요.

- 박 대통령은 "순방 때는 피곤하고 다음날 일찍 일해야 해서 피로회복 영양주사를 맞을 수도 있는데 큰 죄나 지은 것처럼 하면 안 된다"며 "사실 아닌 게 (기사로) 나가고 사실 아니라는 것은 귓등으로 흘려버린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국민연금을 동원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돕고, 그 대가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지원했다는 뇌물죄 혐의에 대해서도 "특검이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부인했는데요.

- 한마디로 해명은 하나도 없고 부인만 늘어놓은 기자간담회였는데요. 박영수 특검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명명백백 밝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유년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원년으로”

- 빈곤·장애·시민·사회단체들이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요구하며 지난 2012년 8월21일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도에 농성장을 차렸는데요. 또다시 해를 넘겨 6년차를 맞았습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일 성명을 내고 “농성이 광화문 지하도에서 1천600일을 맞이하고 있다”며 “올해를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라는 적폐를 청산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 철폐연대는 “박근혜 대통령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를 폐지하고 복지국가를 만들겠다는 지키지도 않을 공약을 내세워 장애인들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자행했다”며 “권력의 자리에 앉은 뒤에는 장애인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고 반발했습니다.

- 철폐연대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뿐만 아니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박근혜 정권 부역자들을 반드시 퇴진시켜야 한다”며 “적폐 청산만이 장애인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복지국가로 가는 길”이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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