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노동자 1만명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노동위원회(공동위원장 강승규·하희섭)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 이익을 대변하고 처우를 개선해 줄 유일한 후보는 안철수 후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지선언에는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1만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노동자 소득은 줄고 부채는 늘어난 데다 청년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친다”며 “일자리 질이 계속 떨어지고 조직노동자는 노조무력화 정책으로, 미조직 노동자는 차별과 불안정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우리나라 노조조직률은 10.2%에 불과하다. 비정규직은 지난해 8월 기준 640만명을 넘어섰고 임금 수준은 월평균 149만4천원이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3%를 기록했다.

지지선언 참여자들은 “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는 청년들의 아픔 때문이었다”며 “청년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 불공정거래로 소외받는 중소·영세 노동자와 노조 가입까지 차별받는 비정규 노동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후보는 안철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승규·하희섭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박승흡 조직총괄본부 노동위원장, 김태일 미래노동포럼 대표, 이용식 선대위 노동위 고문이 함께했다.

한편 국민의당 선대위는 이날 “공무원 단체교섭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 개선과 공정한 공무원 인사평가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조직 개편시 공무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 같은 내용의 19대 대선 공무원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선대위는 24일 공노총과 정책간담회를 한 바 있다. 선대위는 간담회에서 “최근 안 후보의 공무원 임금삭감 발언 뉴스는 가짜”라며 “안 후보가 23일 TV토론에서도 가짜뉴스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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