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81.6%로 조사됐다. 같은 시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도를 훌쩍 뛰어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천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첫 국정수행평가에서 긍정평가가 81.6%(매우 잘함 57.1%·잘하는 편 24.5%)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0.1%(매우 잘못함 3.8%·잘못하는 편 6.3%)에 그쳤다.<그래프 참조>

문 대통령은 거의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4.5%)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84.0%), 서울(81.9%), 강원(80.0%), 대전·세종·충청(79.2%), 부산·울산·경남(76.6%), 대구·경북(72.8%), 제주(71.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긍정평가 88.7%)와 30대(87.7%), 20대(84.7%)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50대(78.9%)와 60대(70.7%)가 뒤를 이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93.7%), 중도층(84.3%), 보수층(61.5%) 순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첫 국정지지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54.8%)·이명박 전 대통령(76.0%)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치다.

문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조사에서는 82.3%가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부정적 전망은 11.1%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취임 당일인 지난 10일 70.8%에서 19일 83.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정적 전망은 같은 기간 18.5%에서 10.1%로 하락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 향후 5년 직무수행 전망에 대해 87%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같은 기준으로 실시한 직무수행 전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 박근혜 전 대통령은 71%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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