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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가 물었다

기사승인 2017.06.23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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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훈 기자
인터넷이 느리다는 이유로 고객에게 피살된 인터넷 설치 노동자가 있다.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화가 난 주민이 작업줄을 잘라 떨어져 죽은 고공 도색 노동자가 있다. 봉투 값 20원으로 다투다 피살된 편의점 야간 알바 노동자가 있다. 안전 장구는 없었다. 피할 곳이 없었다. 온전히 책임지는 곳이 없었다. 범행은 우발적이었으나, 죽음은 구조적이었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익숙한 추모에 나섰다. 광장 앞 계단에 선 알바 청년이 회견문을 살피느라 손팻말을 입에 물었다. 거기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사연이 빼곡했다. 청년은 마이크 잡고 어느 무참한 죽음의 사연을 보탰다. 무심한 원청의 태도를 규탄했다. 이게 어디 미룰 일이냐고 알바가 물었다. 사회적 총파업을 선동했다. 땡볕 아래 그을린 사람들이 지금 당장이라고 여기저기 새겨 들고 바빴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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