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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기사승인 2017.07.0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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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 발효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요란한 소리를 울려 댄다. 찜통이니 가마솥 따위 제목 붙은 날씨 기사가 주르륵 뜬다. 땡볕 아래 진작에 검게 탄 얼굴 따라 줄줄 땀이 흐른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고 또 솟아 땀 훔치던 옷 소매가 어느새 누렇다. 온갖 무늬 소금꽃이 노조 조끼며 상복 등판에 선명하다. 땀 냄새 퀴퀴하다. 열사의 땅에서 오아시스 찾아가듯 터벅터벅, 사람들은 매일같이 마른 분수대 앞을 찾아간다. 봉황을 배경 삼았다. 거기 핫플레이스라고 불렸다. 팻말 펼쳐 놓고 띄엄띄엄 죽 섰다. 불볕과 싸웠다. 누군가 종종 그곳에도 이르지 못해 열 올렸다. 얽히고설켜 땀을 서로 문댔다. 더운 날들이 이어진다. 목 타는 사람들이 길에 널렸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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