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0 오아시스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오아시스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7.07.07 08:00 댓글 1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폭염주의보 발효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요란한 소리를 울려 댄다. 찜통이니 가마솥 따위 제목 붙은 날씨 기사가 주르륵 뜬다. 땡볕 아래 진작에 검게 탄 얼굴 따라 줄줄 땀이 흐른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고 또 솟아 땀 훔치던 옷 소매가 어느새 누렇다. 온갖 무늬 소금꽃이 노조 조끼며 상복 등판에 선명하다. 땀 냄새 퀴퀴하다. 열사의 땅에서 오아시스 찾아가듯 터벅터벅, 사람들은 매일같이 마른 분수대 앞을 찾아간다. 봉황을 배경 삼았다. 거기 핫플레이스라고 불렸다. 팻말 펼쳐 놓고 띄엄띄엄 죽 섰다. 불볕과 싸웠다. 누군가 종종 그곳에도 이르지 못해 열 올렸다. 얽히고설켜 땀을 서로 문댔다. 더운 날들이 이어진다. 목 타는 사람들이 길에 널렸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1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ㄱㅈㄴㅇ 2017-07-07 11:43:10 더보기 삭제하기 으휴 저사회의 암덩어리들 ㅉㅉ
폭염주의보 발효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요란한 소리를 울려 댄다. 찜통이니 가마솥 따위 제목 붙은 날씨 기사가 주르륵 뜬다. 땡볕 아래 진작에 검게 탄 얼굴 따라 줄줄 땀이 흐른다.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고 또 솟아 땀 훔치던 옷 소매가 어느새 누렇다. 온갖 무늬 소금꽃이 노조 조끼며 상복 등판에 선명하다. 땀 냄새 퀴퀴하다. 열사의 땅에서 오아시스 찾아가듯 터벅터벅, 사람들은 매일같이 마른 분수대 앞을 찾아간다. 봉황을 배경 삼았다. 거기 핫플레이스라고 불렸다. 팻말 펼쳐 놓고 띄엄띄엄 죽 섰다. 불볕과 싸웠다. 누군가 종종 그곳에도 이르지 못해 열 올렸다. 얽히고설켜 땀을 서로 문댔다. 더운 날들이 이어진다. 목 타는 사람들이 길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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