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25 푸른 옷에 실려 간 청춘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푸른 옷에 실려 간 청춘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7.07.28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머리 희끗희끗한 버스 노동자가 머리띠 두른 모자를 썼다. 땀 흘리며 앉아 폭염을 버티다 깜박 졸았다. 하품이 터졌다. 꽝하고 울려대던 대형 스피커 소리 맞춰 무대에 선 가수가 <늙은 노동자의 노래>를 불렀다. 저 푸른 옷엔 모범운전자 마크가 선명했다. 그것은 자랑이었으나 때때로 낙인 같았다. 노예운전, 살인운전이라고 스스로 적어 현수막을 걸었다. 청춘을 보낸 일터에서 동료들이 죽어 운구차에 실려 갔다. 사고는 끊이질 않았다. 세간의 시선이 여름 볕처럼 따가웠다. 장시간 노동 철폐 구호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외쳤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머리 희끗희끗한 버스 노동자가 머리띠 두른 모자를 썼다. 땀 흘리며 앉아 폭염을 버티다 깜박 졸았다. 하품이 터졌다. 꽝하고 울려대던 대형 스피커 소리 맞춰 무대에 선 가수가 <늙은 노동자의 노래>를 불렀다. 저 푸른 옷엔 모범운전자 마크가 선명했다. 그것은 자랑이었으나 때때로 낙인 같았다. 노예운전, 살인운전이라고 스스로 적어 현수막을 걸었다. 청춘을 보낸 일터에서 동료들이 죽어 운구차에 실려 갔다. 사고는 끊이질 않았다. 세간의 시선이 여름 볕처럼 따가웠다. 장시간 노동 철폐 구호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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