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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말 오즈칸 인더스트리올 부총장]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반노조 행위를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7.09.28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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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노동뉴스 정기훈 기자

미국 조지아주 금호타이어 생산공장에서 노사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노조를 인정받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직원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노조로 인정받는 미국 노동법은 노동자들에게 큰 굴레다. 조합원이 직원의 과반수라고 미국 연방노동위원회(NLRB)에 증명해야 한다. 사용자의 반노조 캠페인도 가능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불법인 부당노동행위가 합법적으로 판친다. 다음달 12~13일 NLRB의 허가를 받기 위해 노조인정 투표를 하는 터라 회사쪽의 움직임도 거칠어지고 있다고 한다.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가 27일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에서 노조 조직화에 매진하고 있는 케말 오즈칸(48·사진) 인더스트리올 부총장을 인터뷰해 <매일노동뉴스>에 보내왔다. 오즈칸 부총장은 한국 노동자들에게 '실천적 연대'를 호소했다.

- 미국 조지아주 금호타이어 생산공장에서 노조 조직화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미국철강노조(USW)는 조지아주 메이컨에 소재한 금호타이어 생산공장에서 종업원 다수의 서명을 받아 지난 19일 미국 연방노동위원회(NLRB)에 노조인정 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NLRB는 다음달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노조인정 투표를 실시한다.”

- 노조인정 투표는 한국에는 없는 제도다.

“미국 노동법은 노동조합이 노동자를 대표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장 노동자 다수의 지지를 얻어야 함을 입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정 사업장의 조직화를 원하는 노동조합이 종업원 30% 이상의 서명을 받으면 NLRB에 노조인정 선거를 요구할 수 있다. USW는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노동자 75%의 서명을 받았다. 이후 NLRB가 주관하는 선거, 즉 노조인정 투표가 이뤄진다. 문제는 선거 과정에 사용자들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은 노동자들을 위협하고 협박할 목적으로 외부에서 ‘노조파괴 전문가’를 채용해 조직화 방해 공작에 나선다.”

-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에서도 사용자의 반노조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말인가.

“조지아 공장의 경우 이미 한국인 사용자들이 여러 차례 반노조 회합을 조직해 노동자들에게 노조 지지 투표를 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했다. 노동자들이 금호타이어 한국 공장에는 노조가 있냐고 질문했는데, 한국인 사용자들은 그 질문에 답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사용자쪽은 벌써 반노조 캠페인을 개시했다. 향후 노조 설립시 공장폐쇄 위협, 노동자대표 압박 같은 반노조 행위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을 소개해 달라.

“공장에는 노동자 3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80%가 흑인 노동자다. 최첨단 자동생산 시스템을 갖춰 생산능력은 연간 400만본(개)이다. 2008년 5월 착공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이 중단됐다가 2014년 공사를 재개해 완공했다. 2016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회사는 1천만본까지 생산량을 늘려 갈 계획을 갖고 있다. 세계 타이어 생산량의 22%가 소비되는 북미 시장을 노린 전략적투자 공장이다. 조지아공장 생산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시급 14.7~18달러로, USW가 조직된 다른 공장들 시급 20~25달러보다 낮다. USW 조합원인 생산직은 16~28달러, 유지·보수직은 26~30달러를 받는다.”

- USW 가입을 지지하는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노동자들의 요구 사항은 무엇인가.

“첫째, 공정하고 평등한 대우다. 차별과 보복 금지, 편파적인 대우(favoritism) 금지, 사용자의 노동자 괴롭히기 금지를 요구한다. 둘째, 연공 존중이다. 연장근로와 휴가계획에서 연공이 결정 기준이 돼야 한다. 셋째, 회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존중해야 한다. 모든 종업원은 안전한 노동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 이를 위해 적절한 안전훈련, 개인보호장구 지급, 서면으로 작성된 안전기준과 절차 제공, 안전기준 위반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과 절차를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 한국 노조에 하고 싶은 말은.

“한국 금호타이어 노동자들과의 연대가 절실하다. 한국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의 지지와 성원은 미국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노조할 권리를 지켜 내는 데 큰 힘이 된다. 나아가 금속노조·금속노련·화학노련·화섬노조 등 국제제조업통합노련(IndustriALL) 한국 가맹조직들의 연대도 요청한다. 금호타이어 조지아공장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성명서·사진·비디오 등이 큰 힘이 될 것이다. 한국 노동운동의 실천적 연대를 기대한다.”

윤효원 인더스트리올 컨설턴트 industriallyoon@gmail.com

윤효원 labortoday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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