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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8일차 맞은 을지병원지부] 대전·서울 을지대병원 노동자 한자리 모여 "총력투쟁"

기사승인 2017.10.18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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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임금에 계약 만료되면 병원 찾아다니는 병원난민” 하소연

   
▲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와 을지대을지병원지부 조합원들이 파업 8일째인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을지병원 앞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지난해 저희 병동에 입사한 간호사 10명 중 7명이 올해 떠났습니다.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입니다. 을지병원은 언제까지 인력을 떠나보내기만 하실 겁니까?"

을지병원 간호사 A씨가 노동환경 문제를 거론하자 500여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곳곳에서 “공감한다” “속 시원하다”는 말이 터져 나왔다.

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대전)·을지대을지병원지부(서울)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을지대을지병원 도로 앞에 모였다. 두 지부 공동파업은 이날로 8일째를 맞았다. 노사는 올해 7월부터 임금교섭을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총액 7.4%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두 지부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노동자들의 저임금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차봉은 을지대을지병원지부장은 “마지막 교섭에서 병원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2년에 걸쳐 식대를 1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제안했다”며 “십수년 동안 벌어질 대로 벌어진 다른 사립대병원과의 임금 격차가 2년에 걸쳐 5만2천원의 식대를 인상하는 것으로 해소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요즘 밥 한 그릇 사 먹으려면 기본 7천원은 하는데, 한 달 식대는 4만7천원뿐”이라며 “병원이 명절수당과 근속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훈 기자>


노동자의 증언도 잇따랐다. 을지대병원 재활센터 비정규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김아무개씨는 “계약이 만료되면 다른 직장을 찾아 옮겨 다녀야 한다”며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만 '병원난민'이 아니라, 계약이 끝나면 앞날이 불투명한 의료비정규 노동자도 병원난민”이라고 말했다. 을지대을지병원 간호사 임아무개씨는 “을지병원은 환자에게 10원 한 장까지 아끼려는 짠돌이 병원”이라며 “병원 인증 때만 1회용 알콜솜을 사용하고 평소에는 핸드메이드 알콜솜을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정구준 민주노점상연합북서부지역장은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돈을 많이 받고 일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것을 파업으로 알게 됐다”며 “노동자들이 일해서 얻은 이익은 당연히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대회를 마치고 하계역과 중계역, 중계홈플러스 앞을 행진했다.

<정기훈 기자>
<정기훈 기자>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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