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조
타워크레인 설·해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0일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조(위원장 정회운)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2일과 29일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임시총회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했다. 조합원 465명이 투표에 참여해 88.7%가 찬성했다.

노조는 올해 6월8일부터 타워크레인설치·해체팀장협의회와 임금교섭을 했다. 노조는 임금 5만원과 상여금 50만원 인상을 요구했고, 협의회는 임금 5만원과 상여금 10만원 인상을 제시했다. 정회운 위원장은 “노조가 협의회안을 받아들이고 지난달 18일 구두합의를 했다”며 “그런데 협의회가 ‘회원 투표에서 부결됐다’며 합의를 무효로 되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하겠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다음달 초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잇단 타워크레인 사고와 관련해 타워크레인협동조합과 정부를 상대로 노후장비 퇴출과 예방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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