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노동계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스타케미칼 위장폐업·정리해고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옛 스타케미칼 노동자인 홍기탁(44) 전 노조 파인텍지회장과 박준호(44) 지회 사무장이 이날로 32일째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단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파인텍은 옛 스타케미칼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해고노동자들을 고용하기 위해 만든 회사다. 차광호 전 노조 스타케미칼지회장이 408일간(2014년 5월27일부터 2015년 7월8일) 회사 공장 굴뚝에서 농성을 한 끝에 합의한 결과물이다. 2015년께 해고노동자들과 스타플렉스는 노조·고용·단체협약 승계에 합의했다. 그런데 파인텍은 단협을 체결하지 않은 채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파인텍지회가 지난해 10월부터 돌입한 파업이 장기화하는 사이 해고자 8명 중 3명이 일을 찾아 떠났다. 현재 5명이 고공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민주노총은 조만간 열리는 고용노동부와의 노정협의 자리에서 파인텍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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