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옛 스타케미칼 노동자인 홍기탁(44) 전 노조 파인텍지회장과 박준호(44) 지회 사무장이 이날로 32일째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단 열병합발전소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파인텍은 옛 스타케미칼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해고노동자들을 고용하기 위해 만든 회사다. 차광호 전 노조 스타케미칼지회장이 408일간(2014년 5월27일부터 2015년 7월8일) 회사 공장 굴뚝에서 농성을 한 끝에 합의한 결과물이다. 2015년께 해고노동자들과 스타플렉스는 노조·고용·단체협약 승계에 합의했다. 그런데 파인텍은 단협을 체결하지 않은 채 공장 가동을 중지했다.
파인텍지회가 지난해 10월부터 돌입한 파업이 장기화하는 사이 해고자 8명 중 3명이 일을 찾아 떠났다. 현재 5명이 고공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민주노총은 조만간 열리는 고용노동부와의 노정협의 자리에서 파인텍 고공농성 문제 해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혼자의 삶이 아니기에 용기있게그길을 선택한것이라 믿어요
그길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