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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 '바람 앞 등불' 신세

기사승인 2018.02.14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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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농단 혐의를 받던 최순실씨가 1심에서 징역 20년 중형을 선고받았는데요. 이날 재판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국정농단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 회장 거취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 김 회장은 최순실 모녀가 독일에 머물 당시 특혜대출을 도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킨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3일 재판에서 "박근혜 지시를 받은 안종범 전 수석이 김 회장에게 이상화 발령을 요구한 것은 의사결정 자유를 제한한 강요에 해당한다"며 "김 회장은 요구를 안 들으면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 거절을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판시했습니다.

- 하나은행은 이상화씨에 대한 인사가 정당한 인사권에 기인해 행해졌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요. 재판에서 청와대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판시에 따르면 김 회장이 하나은행 인사담당자에게 이상화 인사를 강요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 금융노조 KEB하나은행지부는 "하나금융지주는 인사권과 조직개편을 일방적으로 지시할 권한이 없는데도 김정태 회장이 하나은행 인사담당자에게 인사를 강요한 것"이라며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금지하고 있는 은행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하나은행은 채용비리 문제로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국정농단 개입 사실이 확인되면서 김 회장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설 연휴 코앞인데 단식·노숙하는 학교 비정규직

- 설 연휴를 앞두고 학교 비정규 노동자들이 단식과 농성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코디네이터 250여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경기도교육청에 해고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서인데요.

-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학교 비정규직을 최대 규모로 해고한 경기도교육청을 규탄하는 투쟁 결의대회를 13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 성지현 공무직본부 경기지부장은 이달 8일 무기한 단식 노숙농성에 들어갔는데요. 이날 현재 8일째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교육청은 1년 유예 입장을 제시했는데요. 최근 교육청측은 1년 이내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비공개공문을 발송해 일부 학교에서 364일이나 363일 근로계약을 맺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비정규 노동자들은 “해고 1년 유예나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는데요.

- 교육공무직본부는 “이번 사태는 경기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교육청이 집단해고를 철회하고 고용안정이 쟁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사의 표명

-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이 13일 오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의 사장 해임안 논의를 하루 앞둔 시점입니다.

- 그는 이날 사내에 “이제 연합미디어그룹을 떠나려고 한다”며 “차기 뉴스통신진흥회가 출범함으로써 큰 경영공백 없이 연합미디어그룹 새 경영진 체제가 출범할 토대가 갖춰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 사장은 “척박한 언론환경속에서 새 경영진이 조속히 구성돼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연합미디어그룹의 제2의 도약을 이끌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최고 미디어의 대표로서 여러분과 함께했던 지난 3년간은 저에게 매우 소중했다”고 말했는데요.

- 그는 이어 “저의 부족함으로 여러분들에게 남긴 상처와 좋지 않은 기억은 모두 제 탓”이라며 “저를 도와 불철주야 일한 다른 임원들에게는 성과와 공로는 함께하시되 화살은 돌리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박 사장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였는데요.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뉴스통신진흥회 5기 이사진을 임명했습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연합뉴스 대주주로 연합뉴스 사장 추천권을 포함해 연합뉴스 경영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는데요. 새 이사진은 연합뉴스노조가 지난 12일 제출한 해임청원서를 검토한 뒤 14일 박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편집부 labortoday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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