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임금노동자는 월평균 182시간 일하고 335만원을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월평균 근로시간은 2015년보다 2시간12분 감소한 182시간으로 조사됐다. 임금은 월평균 335만원으로 8만원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1만4천690원이었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도 여전했다. 남성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 임금은 2016년 기준 68.4로, 2013년(68.2)·2014년(67.7)·2015년(68)과 비슷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기 일에 만족하는 국내 임금노동자 비율은 35.2%로 2년 전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근무환경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5%,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24.1%였다. 나머지는 "보통"(48.4%)이거나 "모르겠다"(0.8%)고 응답했다. 근로시간에는 28%가 만족했고 26.8%가 불만을 표시했다. 근로시간 만족도는 전문관리직과 사무직이 각각 38%, 34.9%로 나타나 다른 직군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처음으로 줄어 인구절벽을 실감하게 했다.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유소년 인구를 앞질렀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07만6천명(13.8%)으로, 675만1천명(13.1%)인 0∼14세 유소년 인구보다 많아졌다. 저출산 영향으로 출생아는 계속 감소하고 의료기술 발달로 수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032년부터 총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73.4%를 정점으로 지난해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중위연령은 2014년 40세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42세로 높아졌다. 2033년에는 50세가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2005년보다 4.2년 증가했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79.3년, 여성은 85.4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6.1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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