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네 번째 봄이 왔다.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행사가 이어진다.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 분향소에서 '4·16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 영결식'이 열린다. 정부 차원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영결식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합동 분향소는 올해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이달 중 철거된다. 이날 행사가 정부합동 분향소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추모행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4년여의 시간은 시시때때로 가슴이 저려 오는 시간이었고 아픔을 견디며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저도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가치를 소중히 품고, 생명과 안전이 모든 국민의 가장 고귀한 기본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에는 문 대통령 대신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세월호가 침몰한 곳과 가까운 진도 팽목항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진도읍 실내체육관에서 진도 씻김굿 공연을 시작으로 추모영상 상영, 세월호 참사 추모식, 국민안전 체험행사가 열린다.

노동계도 이날 오후부터 안산 고잔역에서 정부합동 분향소까지 이어지는 추모행진과 영결식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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