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노무팀 담당자, 째려보지 말고 할 말 있으면 나오세요.”

- 25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정의당이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승무원과 함께 정당연설회를 열었는데요.

- 연설회가 진행되던 중 정의당 관계자가 “지금 이 시간에도 사측이 뒤쪽에 서서 인상을 쓰며 박창진씨를 지켜보고 있다”며 “엄청난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날 연설회 사회를 본 김영훈 정의당 노동이당당한나라본부장은 노무팀 관계자를 지목하고 “거기 서서 째려보지 말고 마이크를 줄 테니 앞으로 나와서 얘기하라”며 “발언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박창진 승무원은 “뒤에서 노려보고 있는 사람들이 저를 감시했던 노무담당자”라며 “저는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왔지만 그동안 회사 안에서 어떤 고통과 박해를 받아 왔는지를 보여 주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 연설회 참석자들은 “힘내라 박창진”이라고 외치며 박씨를 응원했습니다.

은행권, 일자리 창출에 3년간 7천억원 투입

- 은행연합회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시중은행들과 앞으로 3년간 7천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25일 은행연합회는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가칭)'일자리 창출 목적 펀드'를 3천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민간자금을 매칭하면 실제 투자금액은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은행연합회는 내다봤습니다.

- 신용보증기금과 1천억원의 일자리기업 협약보증으로 우수일자리 창출기업 등에 2조원대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노동자 보육지원을 위해 300억원 규모로 전국 거점지역에 어린이집 20곳을 짓고,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사업에 500억원을 출연한다는 계획입니다.

- 여기에 은행권이 기존에 추진하기로 한 노사연대 공익재단 설립에 1천억원, 성장사다리펀드에 출자하는 1천억원까지 합하면 사회공헌사업에 7천억원가량이 투입되는 셈입니다.

-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수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적 투자를 통한 국민 신뢰 증진 차원에서 5천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며 "신규사업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 등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이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하기로 했다는데요. 신규사업은 개별 은행이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과는 별도로 추진된다고 하네요.

댄 암만 지엠 총괄사장이 방한하는 까닭은?

- 지난 23일 한국지엠 노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에 잠정합의하고, 한국지엠과 정부가 자금지원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 그런 가운데 제너럴 모터스(GM)의 댄 암만 총괄사장이 26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댄 암만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특별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요.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도 만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댄 암만 사장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한국지엠 구조조정을 압박한 당사자입니다. 최근 한국지엠 노사 협상 과정에서도 합의 불발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주장해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정치권·정부 관계자들 애를 태우기도 했는데요.

- 댄 암만 사장은 한국정부와 한국지엠 간 조속한 협상 타결과 한국정부의 재정지원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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