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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째 일손 놓은 탠디 제화공, 본사 기습 점거

기사승인 2018.04.27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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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들 한 족당 공임 2천원 인상 요구

   
▲ 서울일반노조
국내 유명 수제화브랜드 탠디 제화공들이 탠디 본사를 점거했다.

26일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에 따르면 탠디 하청업체 제화공 100여명은 이날 오후 탠디 본사 3층을 점거했다. 제화공들이 공임 인상과 퇴직금 지급·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일손을 놓은 지 23일째 되는 날이다.

제화공들은 지난 4일부터 제작을 거부하고 있다. 일종의 파업이다. 서울 관악구 탠디 본사 앞에서 매일 집회를 하며 교섭을 요구했지만 탠디는 대응하지 않았다. 제작거부 초반 한 차례 대화한 것이 전부다.

지부는 “탠디 하청업체 저부(밑창) 제작 담당 제화공들이 신발 한 족을 만들고 받는 공임은 8년째 6천500원이고, 고가 제품은 한 족당 7천원을 받는다”며 “신발 한 족당 공임을 2천원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지부에 따르면 제화공들이 만든 수제구두는 대개 15만~30만원 안팎으로 팔린다. 노동자들은 “탠디가 2000년 2월 제화공을 일괄 개인사업자로 등록한 뒤 퇴직금이 사라지고 회사가 내던 세금 일부를 떠안게 됐다”며 “탠디는 제화공 노동자 지위를 회복시키고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사측과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점거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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