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영 기자
섬유·유통노련(위원장 오영봉)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사측의 일방적 임금삭감을 막기 위해 투쟁한다.

연맹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오영봉 위원장은 “연맹은 섬유산업 고용위기와 노동조건 저하 없는 노동시간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한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진했다”며 “섬유·유통노동자 고용안정과 섬유제조·유통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조직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임금삭감 없는 최저임금법 개정을 위해 한국노총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와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활동에도 초점을 맞췄다. 오 위원장은 “미조직 섬유·유통 사업장을 공격적으로 조직화할 것”이라며 “영세한 중소 섬유업계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고용안정·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정책적 교류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정치·경제·노동현안 속에 개별 산별연맹의 힘은 미약하지만 한국노총 제조연대와 함께 제조업 공통현안을 모색하고 대정부·대국회를 상대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을 포함한 한국노총 산하 7개 제조산별연맹은 지난달 30일 한국노총 제조연대 확대출범식을 열고 제조산업 발전과 제조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연대를 약속했다. 오 위원장이 의장을 맡았다.

연맹 대의원들은 이날 노동조건과 실질임금 저하 없는 노동시간단축과 최저임금법 개정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최저임금법 개악으로 실질임금 저하까지 오롯이 노동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사태가 오고 말았다”며 “사측의 일방적 임금삭감을 거부하고 통상임금 확대와 노동조건 저하 없는 노동시간단축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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