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19 죽이고 있다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죽이고 있다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8.07.13 08:00 댓글 1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 정기훈 기자서울 대한문 앞에 태평소와 북소리 울리면 창칼 든 옛날 옷차림 무관들이 박자 맞춰 행진한다. 스마트폰 든 사람들이 셀카 찍느라 등진 채 웃는다. 과거와 현재가 한자리 머문다. 멀리 관광 온 외국인들이 이국의 색과 소리를 살피고 듣느라 가만 섰다. 다양한 국적이 한데 섞인다. 온갖 나라 말 설명이 순서대로 흐른다. 또 성조기와 태극기, 이스라엘 국기가 거기 휘날리고 한쪽엔 파란색 노조 깃발도 나란히 서 다채롭다. 애국자와 해고자가, 군가와 투쟁 구호가, 저마다의 온갖 구호 담긴 현수막이 고풍스러운 돌담 따라 이리저리 한데 섞였다. 종종 겹쳤다. 복직시한 소식도 없어, 또 정부의 사과와 명예 회복도 아직은 멀어 언젠가의 해고는 지금껏 사람을 죽이고 있다. 서른 다음은 세지 않겠다고 분향소 꾸린 사람들이 대한문 앞에 어느덧 풍경처럼 머문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1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2018-07-13 10:39:12 더보기 삭제하기 이젠 좀 식상.. 좀 새로운것 없을까요. 죽이지 마라. 죽이고 있다. 이런 표현은 투쟁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 하나도 없이 쓴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지금은 2018년입니다. 동지.
▲ 정기훈 기자서울 대한문 앞에 태평소와 북소리 울리면 창칼 든 옛날 옷차림 무관들이 박자 맞춰 행진한다. 스마트폰 든 사람들이 셀카 찍느라 등진 채 웃는다. 과거와 현재가 한자리 머문다. 멀리 관광 온 외국인들이 이국의 색과 소리를 살피고 듣느라 가만 섰다. 다양한 국적이 한데 섞인다. 온갖 나라 말 설명이 순서대로 흐른다. 또 성조기와 태극기, 이스라엘 국기가 거기 휘날리고 한쪽엔 파란색 노조 깃발도 나란히 서 다채롭다. 애국자와 해고자가, 군가와 투쟁 구호가, 저마다의 온갖 구호 담긴 현수막이 고풍스러운 돌담 따라 이리저리 한데 섞였다. 종종 겹쳤다. 복직시한 소식도 없어, 또 정부의 사과와 명예 회복도 아직은 멀어 언젠가의 해고는 지금껏 사람을 죽이고 있다. 서른 다음은 세지 않겠다고 분향소 꾸린 사람들이 대한문 앞에 어느덧 풍경처럼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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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13 10:39:12 더보기 삭제하기 이젠 좀 식상.. 좀 새로운것 없을까요. 죽이지 마라. 죽이고 있다. 이런 표현은 투쟁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고민 하나도 없이 쓴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지금은 2018년입니다.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