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윤정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한정애·임이자·김동철 간사를 선출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고 노회찬 의원 빈소를 지켰다.

환노위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치고 처음 열린 이날 전체회의에 이정미 의원을 제외한 여야 의원 15명이 모두 참석했다.

정의당 대표로 고 노회찬 의원 상임장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지난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진 뒤부터 자리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고 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이 의원은 현재 빈소에 있고 의원실 직원들도 거의 빈소에 가 있다”며 “환노위 전체회의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 의원 타계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교섭단체 지위를 잃으면서 이 의원도 간사직을 잃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간사에 선임됐다.

환노위에 처음 배정된 여야 의원들은 각오를 내비쳤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반기 기획재정위원회에 있으면서 우리 사회 소득 양극화,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내수와 소비 위축을 지켜봤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환노위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전현희 의원은 “고용과 노동은 국민 삶과 민생에 직결하는 문제로서 환노위 안건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며 “국민 삶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환노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서민과 노동자 삶과 직결된 환노위는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상임위”라며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해고남용 통제를 전제로 한 노동개혁을 해야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주장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가의 큰 어젠다가 있는 환노위에서 2년의 시간을 갖게 된 점은 영광”이라며 “노사 간 충돌 등 갈등요소가 많은 환노위에서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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