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가 4·27 판문점선언 이행과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을 기원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노총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11기 통일선봉대 발대식을 열었다. 이정식 통일선봉대장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동지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직된 노동자의 힘과 투쟁으로 통일운동을 이어 가고 조국 통일을 이뤄 내자”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통일을 노래하는 것이 한반도 통일의 지름길”이라며 “3박4일 짧은 일정이지만 평화와 통일을 공부하고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통일선봉대는 이날부터 3박4일간 활동에 들어갔다. 52명의 선봉대원들은 이날 ‘4·27 판문점선언과 노동자의 과제’를 주제로 통일정세교육을 받은 뒤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의 시민추모비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를 찾아 추모행사를 가졌다. 10일에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 대표단 환영행사에 참여한다. 대시민 선전전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결의대회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 11일에는 민주노총 노동자 통일선봉대와 함께 일본대사관 앞에서 반일투쟁 집회를 열고 서울 용산구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방문해 추모행사를 가진다. 12일에는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노동·평화·통일운동가들의 묘역을 순례한다.

정광호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올해는 해방 73년·분단 73년을 맞는 해로 우리 민족은 해방이라는 기쁨과 분단이라는 슬픔을 겪었다”며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추진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데다 민간에서 먼저 남북 간 교류의 큰 발을 뗀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리는 시기에 통일선봉대가 활동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격려했다. 정 사무처장은 “서로 도우며 3박4일간 사고 없이 안전하게 활동을 마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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