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간위탁기관 비정규 노동자인 경기도 콜센터 상담원의 직접고용을 위해 희망연대노조와 경기도가 본격 실무협의를 본격화한다.

16일 노조 경기도콜센터지부에 따르면 경기도청과 노조의 실무협의는 23일 오후 열린다. 경기도는 120경기도콜센터를 ㅎ사에 민간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 콜센터에서 일하는 민간위탁 상담원 60여명은 교대근무를 하며 하루 평균 3천100여건(1명당 101건)의 민원전화를 받고 있다. ㅎ사 위탁계약은 3월 만료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경기도콜센터를 찾아 상담원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 방침이 나오면 추진하겠다는 것이 기존 방침이지만, 정부와 관계없이 직접고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부는 이달 11일 직접고용 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경기도청에 실무협의를 요청했다.

신희철 노조 사무국장은 “노조는 경기도 정무부시장과 민주노총 경기본부 합의에 따라 지난달 24일 콜센터 직접고용 전환과 관련한 1차 실무협의를 했다”며 “이재명 도지사 발언으로 직접고용 기대가 커진 상황에서 2차 실무협의를 요구했지만 담당부서에서 어렵다고 했는데 다시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열린민원실 관계자는 “해당 노동자들은 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3단계 전환 대상으로 아직 정규직 전환시 임금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재명 도지사 발언도 있었던 만큼 관련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면 직접고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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