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가 설연휴를 앞두고 전국 투쟁사업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투쟁여지도’를 제작했습니다.

- 노조는 31일 “가족이 모이고 웃음과 인정이 넘쳐야 할 명절이지만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에게 명절은 마음의 감옥”이라고 밝혔는데요.

- 지난 30일 현재 360여개 노조 소속 조직 중 회사 구조조정과 노조파괴에 맞서 투쟁 중인 사업장은 35곳이라고 하네요.

- 노조는 지도에 투쟁사업장 위치와 명칭을 명시하는 방식으로 투쟁여지도를 제작했는데요. 노조 관계자는 “2019년 한 해 동안 투쟁여지도 사업장 이름이 하나하나 지워져 내년 설에는 굳이 지도를 만들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콜텍 노사 집중교섭, 설연휴 전 타결될까

- 최장기 투쟁사업장인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그들의 바람처럼 정년 전에 복직할 수 있을까요.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31일부터 사측과 집중교섭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금속노조 콜텍지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사측과 만나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했는데요. 1일에도 교섭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회의 요구안은 정리해고에 대한 사과와 해고자 복직, 해고기간 보상인데요. 핵심은 정년이 되기 전 명예로운 복직입니다.

- 콜텍 정리해고 사태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사측은 그해 7월 긴박한 경영상 이유로 노동자 100여명을 정리해고하고, 공장을 해외로 옮겼습니다. 2009년 서울고등법원이 부당해고 판결을 내렸는데, 2012년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해 버렸죠. 미래를 대비한 정리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겁니다.

- 노사는 설연휴 전 타결을 위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해외출장 중이던 사측 교섭대표 이희용 상무이사가 귀국해 교섭테이블에 앉은 것을 보면 기대를 걸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3년째 거리에서 투쟁하는 콜텍 해고노동자들이 올해는 따뜻한 설을 맞았으면 좋겠네요.

공주대 공무직 노동자 "임금차별 해소" 파업 결의

- 공주대 공무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 공공연대노조는 31일 정오 공주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임금협상 결렬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렬에 따라 파업을 결의한다"며 "설 명절 뒤 상황 변화가 없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 노조는 “공주대 공무직 노동자들은 법적으로 동등한 무기계약직인데도 기성회직·상용직·공무직 구분에 따라 임금체계가 각기 다르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이어 "공무원과의 차이가 아니라 동일가치 노동을 하는 무기계약직 사이에 1.5~2배 임금차별이 있는 것은 교육기관으로 수치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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