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전기·수소차 2만5천대 시대를 열겠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전기차 누적대수는 1만1천521대다. 여기에 1만4천대를 추가로 보급해 친환경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전기차 1만3천600대를 보급한다. 서울시는 “대기오염 주요 배출원인인 노후경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해 전기승용차 9천55대, 전기화물차 445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지난해 100대였던 전기택시를 올해 3천대로 늘린다. 전기버스는 같은 기간 30대에서 100대로 확대한다. 생활밀착형 전기이륜차는 1천대를 보급한다. 수소차는 지난해 55대에서 307대로 대폭 늘린다.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2022년까지 전기차 8만대와 수소차 3천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7년 9월 ‘서울 전기차 시대’를, 지난해 10월에는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전기·수소차 충전 편의를 위해 2022년까지 전기차 공용충전기 2천기, 수소차 충전소 11곳을 확충한다. 전기차 공용충전기는 721기가 설치돼 있다. 올해 294기를 추가로 설치해 1천15기로 늘린다.

한편 서울시는 11일부터 전기·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1차 공고를 한다. 1차 보급량은 4천964대(승용차 3천620대·화물차 444대·이륜차 900대)와 수소차 58대 등 5천22대다. 신청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기업·법인·단체·공공기관이다.

구매보조금은 차량 성능과 대기환경 개선효과에 따라 전기승용차 기준 대당 1천206만~1천350만원, 전기이륜차는 200만~230만원을 차등해서 지원한다. 수소차는 3천500만원(차량가액의 50%)을 정액 지원한다. 2차 공고는 하반기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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