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연맹은 2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10만 조합원 확대와 최저임금 투쟁을 핵심으로 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강규혁 위원장은 이날 치러진 7기 임원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다.<서비스연맹>
서비스연맹 7기 임원선거에서 강규혁 후보조가 당선됐다. 4·5·6대 연맹 위원장을 지낸 강 후보는 4선에 성공했다.

2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강규혁-김기완-김광창(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후보조가 7기 임원에 당선됐다. 김기완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마트산업노조 위원장, 김광창 사무처장 당선자는 연맹 조직부장 출신이다. 임기는 3월1일부터 3년간이다.

연맹은 이날 대회에서 8대 과제를 올해 주요 사업으로 결정했다. 대산별노조로 나아가는 전 단계로 소산별노조 출범을 준비한다. 플랫폼노동·화장품·가전통신서비스·지식서비스부문에서 소산별노조를 만든다.

조합원을 10만명으로 늘린다는 구체적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연맹 조합원은 8만명을 웃돈다. 지난 1년 동안 조합원이 5천명 이상 늘었다. 올해는 백화점·면세점 노동자들과 전기전자업체 연구개발직, 가전통신 수리기사를 대상으로 조직사업을 한다. 특수고용직 플랫폼노동자들의 노조가입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상담센터·쉼터를 설치하고 인터넷 카페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플랫폼노동자들과 소통한다.

최저임금 투쟁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싸움에도 힘을 싣는다. 노사정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노정협의를 추진한다.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통일사업도 수립했다. 4·27 판문점선언 기념사업과 양심수 석방투쟁·평화기행을 한다.

강규혁 위원장은 당선 인사에서 "전체 서비스 노동자 권익을 책임지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연맹은 스스로 힘으로 사회적 대화 장을 열고 노사정 협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적폐세력의 반격에 멈춰 있는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 바퀴를 연맹 조합원들이 나서 다시 굴리고, 이를 위해 재벌과 맞서는 최저임금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은 대회 개최에 앞서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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