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노조를 비롯한 4개 단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예슬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청년·비정규 노동자들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반대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와 네이버지회를 포함한 청년노동자들이 탄력근로제 반대선언을 6일 발표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 제안으로 진행된 반대선언에는 이날 오후 3시간30분 만에 323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가 단체협약을 맺을 수 없는 노동조합 밖 청년노동자들에게 재앙이며 공짜 야근법”이라고 비판했다.

경사노위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는 지난달 탄력근로 단위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합의안을 내놓았다. 단위기간을 늘리는 대신 도입한 11시간 연속휴식시간 의무화 조항에는 "사장이 선정한 유령 노동자대표가 동의해 주면 연속휴식시간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알바노조·라이더유니온·평등노동자회·청년정치공동체너머 등 4개 단체는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대화라는 미명 아래 소수의 대표자가 밀실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총이 경사노위를 통해 이루려고 하는 주장은 하나같이 노동자를 탄압하는 내용”이라며 “경사노위 결정이 모든 ‘을’에 희생을 강요하는 결과로 치닫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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