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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평가에서 무슨 일이] 3년도 안 돼 조직개편만 33번 '직원 절반' 퇴사

기사승인 2019.03.15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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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금융연맹 한국자산평가노조
한국자산평가에서 지난해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회사를 떠났다. 2017년보다 퇴사자가 두 배 늘었다.

자산평가는 채권과 장외 파생상품, 주식 등의 가치를 평가하는 회사다. 19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다. 회사 재정여건도 갈수록 건전해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노동자 쥐어짜기로 직원들 등 돌려"

남궁석 자산평가노조 위원장은 14일 <매일노동뉴스>와 통화에서 “현재의 대주주가 들어선 이후 회사의 노동자 쥐어짜기로 퇴사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평가 주인은 2012년 한국기업평가에서 사모펀드인 투썬인베스트먼트로 바뀌었다. 이후 SK증권과 산은캐피탈이 조성한 사모펀드를 거쳐 2016년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과학기술인공제회를 대주주로 맞았다.

노조에 따르면 지금 경영진을 맞은 뒤 당사자나 노조와 협의 없는 조직개편이 수차례 이뤄졌다. 부서가 예고 없이 통폐합되거나 대상자에게 사전고지 없이 부서이동이 이뤄지는 식이었다. 노조는 2년6개월 사이 33번의 조직개편이 단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쉴 틈 없는 조직개편은 직원들의 퇴사로 이어졌다. 자산평가의 지난해 퇴사자는 33명이다. 2017년에 비해 두 배 증가했다.

노조는 2016년 5월 이후 임원을 제외한 전체 직원의 절반 수준인 66명이 회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2015년 말 기준 자산평가 재직자 평균 근속연수는 4.5년이었는데, 올해 2월에는 4.1년으로 줄었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자들에게 수치심을 주는 좌천성 인사발령과 부서이동이 이뤄져 지친 노동자들이 대거 퇴사한 것”이라며 “3년 이상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재직자 평균 근속연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을 보면 퇴사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각 추진으로 '먹튀 우려' 현실화

회사가 거둔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지 않은 것도 퇴사를 부르고 있다. 자산평가는 지난해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재 경영진은 과거 대주주가 목표 달성시 그해 연말 노조와 협의해 성과급을 지급하던 관행도 깨고 있다. 올해 임금교섭에서도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2억1천여만원의 연장근로수당 등을 주지 않아 지난해 고용노동부로터 시정지시를 받기도 했다.

노조는 경영진의 노동자 쥐어짜기에 근거해 먹튀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와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근 회사 매각을 예고했다. 10여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만큼 분위기가 뜨겁다.

남궁석 위원장은 “과학기술인공제회에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거액의 단기차익만 취하려 한다”며 “이것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가를 받은 기관의 윤리의식 수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경영진에 △새 대주주 후보 공개 △매각 차익금 분배 △성실교섭 △인사위원회 노사 공동운영을 요구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안을 확인한 뒤 회사 입장을 이메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양우람 against@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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