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혜정 기자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자유한국당 해체와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3·23 범국민 촛불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4·16연대, 5·18시국회의, 민중공동행동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촛불 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 주자"며 이같이 밝혔다.

범국민 촛불대회 주최 단체들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이 주인이다! 자유한국당 해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범국민 촛불대회’를 연다. 대회에서는 시민들의 다양한 발언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밤에는 촛불문화제가 이어진다.

이들 단체는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유공자들을 '괴물 집단'으로 지칭해 공분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망언과 "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시켰다"는 나경원 같은 당 원내대표 발언, 선거제도 개혁안 거부 등을 "촛불항쟁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 해체 없이 5·18의 정의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국정원 등 국가기관 개혁도 이뤄질 수 없다"며 "국민의 힘으로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고, 적폐청산, 사회대개혁을 이뤄 내자"고 강조했다.

박석운 민중공동행동 공동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분탕질은 촛불 뒤집기의 일환"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적폐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범국민 촛불대회를 시작으로 촛불 시민들이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투쟁의 포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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