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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이 ‘3차 북미정상회담’ 동력 살려 냈다

기사승인 2019.04.15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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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 ‘긍정적 신호’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다양한 스몰딜 이뤄질 수 있어”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확인하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는 언론발표문에서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며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협상이 여전히 유효하며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3차 북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프로세스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보인 ‘빅딜’ 방식을 여전히 고수하면서도 스몰딜 여지를 남겨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스몰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김정은 위원장 “올해 말까지 한 번 더 용의”

한미정상회담 뒤 북미 정상이 잇따라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 신호를 보이면서 북미 대화의 동력은 확실히 힘을 받은 상태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면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지만 지난번처럼 좋은 기회를 다시 얻기는 분명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한을 올해 말로 못 박은 것이다. 미국의 빅딜 요구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남측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13일(미국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 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촉진자’ 문 대통령 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중재자 또는 촉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4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15일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해 코멘트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톱다운 방식 유지와 스몰딜 가능성을 이끌어 낸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이나 대북특사 파견 일정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이 16~23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사 파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윤정 yjyon@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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