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거리에서 복직투쟁을 이어 가고 있는 해고자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간절한 심정으로 교섭장에 들어갔다. 이인근 지회장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교섭장에 들어간다"며 "3월7일처럼 빈손을 확인하는 자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고자들은 △정리해고에 대한 사과 △복직 6개월 뒤 퇴직 △해고자 25명의 해고기간에 대한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콜텍 해고자 임재춘씨는 이날로 단식 35일차에 접어들었다. 몸무게가 47킬로그램으로 줄어들고 어지럼증과 맥박 이상에 시달리고 있다.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해고자들은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명예로운 복직과 퇴직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