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금속노조(위원장 김호규)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직무대행 박근형)가 올해 중앙교섭을 시작했다.

노조는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에 △금속산업 최저임금 1만원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일터 괴롭힘 금지 관련 조항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원·하청 불공정거래 개선 요구와 관련해 "노동권 보장 및 차별금지 조항을 협력사 선정기준으로 사용하고, 하청·도급회사의 노동기본권 보장 이행을 금속산별협약에 명시하자"고 주장한다. 기존 '일터 괴롭힘 금지' 조항에는 올해 1월 개정된 근로기준법 내용(직장내 괴롭힘 금지)을 넣고, 정서상 괴롭힘 금지와 비정규직 보호·노조탄압 금지를 추가하자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서울 정동 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상견례에서 김호규 위원장은 "올해 중앙교섭은 사업장 단위 교섭을 뛰어넘어 초기업 단위 교섭을 만드는 징검다리가 돼야 한다"며 "요구안이 소박한 만큼 소모적인 논쟁보다 미래지향적 방안을 만들자"고 말했다.

박근형 직무대행은 "올해 요구안이 많지 않고 이미 합의했던 내용이라 원만한 합의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4년째 매년 나오는 노조 요구안이 있는데, 사용자들이 실질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다루지 않으면서 매년 나오는 (노조) 요구안들은 올해 교섭에서 또 어떻게 합의해야 하나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이 언급한 '4년째 매년 나오는 요구안'은 '금속산업 최저임금 1만원'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앙교섭에는 13개 지역 61개 사업장이 참여한다. 2차 중앙교섭은 23일 대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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