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IT노동자를 조직화한다. 정보통신기술(ICT)·생명공학기술(BT)·콘텐츠기술·나노기술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설립한 안랩노조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23일 오전 한국노총과 IT사무서비스노련·안랩노조·성남지역상담소는 판교 테크노벨리 안랩사거리에서 IT노동자 직무스트레스 예방 캠페인을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안랩에 노조가 설립된 뒤 회사가 분사계획을 철회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리플릿을 나눠 줬다.

한국노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에 익숙한 IT노동자 특성에 맞춰 SNS 노동상담소를 5월 중 개설한다. IT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카드뉴스를 제작하는 등 지속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연구소는 'IT노동자 노동환경과 직무스트레스 실태조사'를 한다. 연구소는 실태조사에서 직장내 괴롭힘과 과로 등 IT노동자 직무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면 하반기에 토론회를 열고 대안을 모색한다.

양기용 미조직비정규사업단 부단장은 "IT노동자들은 권리 향상을 위해 노동조합을 원하지만 노조에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며 "캠페인을 통해 노조에 대한 벽을 허물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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