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폴리텍대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이 실습·교육 중 학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 전담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이석행(61·사진) 폴리텍대 이사장은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 강릉에 있는 강릉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폴리텍대에는 7개 권역별대학 본부와 1개 특성화대학 본부에 안전관리인력이 한 명씩 배치돼 있다. 27개 지역캠퍼스에는 안전관리인력이 아예 없다. 전국 35개 캠퍼스에 실습·연구실이 1천500개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전관리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기자간담회가 열린 강릉캠퍼스만 해도 산업잠수과와 발전설비과처럼 취업률과 인기가 높은 과가 있다. 교육·실습 도중에 안전사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폴리텍대 학생들은 실습에 앞서 담당교수에게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는다. 폴리텍대는 지난해 9월에는 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온·오프라인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석행 이사장은 “(교육과 취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며 “대학 본부에 전담부서를 만들고 각 캠퍼스마다 전담인력 1~2명을 둘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교수 정년연장과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교수가 보통 45세 정도에 폴리텍대에 오는데, 정년 60세로는 좋은 교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 이사장은 “다른 공공기관 직원과 형평성 문제가 있긴 하지만 임기 안에 해결하고 싶다”며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지 못해) 재교육프로그램을 통과하지 못한 교수는 과감하게 재임용에서 탈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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