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호 일자리수석이 춘추관에서 브리핑하는 모습. 자료사진
청와대가 올해 월평균 신규취업자 20만명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달 안에 한두 곳에서 제2 광주형 일자리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표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19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각종 통계를 종합하면 고용상황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며 “어렵기는 하지만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배경에는 정책 성과도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고용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지난해 취업자 증가는 (월평균) 약 9만7천명이었는데, 올해 들어 2월 26만여명, 3월 25만여명, 4월 17만여명”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획기적 변화”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 주요 기관들이 올해 예측한 취업자 증가수는 10만~15만명”이라며 “지금 수치는 기관들 예측을 뛰어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은 “지역 일자리 확산을 위한 제2 광주형 일자리인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여러 지역에서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이전에 한두 곳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취업자 증가수 (월평균) 20만명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해 재정확장 효과가 1분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하반기에는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구미와 군산, 나머지 지역에서의 노력이 다음달 이전에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력근로제 확대나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탄력근로제는 국회에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은 기존 법대로 심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각계각층 의견 반영을 위해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청회나 토론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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