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19 일자리와 피부를 지키는 방법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일자리와 피부를 지키는 방법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9.06.10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길에 나설 일이라는 게 어디 좋은 날 잡고 기다려 주던가. 겨울이고 여름이고 미세먼지와 큰비 따위를 따질 겨를이 없다. 그저 몇 가지 필수품 챙겨 견딜 수밖에. 그중에 모자와 토시와 손풍기가 여름철 집회 '잇템'에 든다. 야구모자부터 세련된 밀짚모자까지 다양한데, 가성비와 착용감 등에서 저 꽃무늬 모자를 따라갈 게 없다. 조경 일이며 밭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써 농사 모자라고도 한다. 얼굴과 목까지 빈틈없이 커버한다. 기미 잡티 걱정을 던다. 길에 앉아 큰소리 뻥뻥 지르고 나면 해고며 차별 걱정도 한시름 던다. 아직은 어색한 카메라 앞에서도 좀 자유롭다. 일단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게 피부라더라. 그 좋다는 비싼 화장품과 반짝 유행하는 엘이디 마스크라고 뚝딱 별수 있겠나.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저 꽃무늬 모자야말로 피부를 지키는 똑똑한 선택이다. 내 노동은 소중하니까, 일터에서 차별받고 잘릴 위기에 선 사람들이 노조 깃발 아래에 든다. 곧잘 길에 나서 비정규직 철폐, 언젠가의 약속을 구호 삼는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길에 나설 일이라는 게 어디 좋은 날 잡고 기다려 주던가. 겨울이고 여름이고 미세먼지와 큰비 따위를 따질 겨를이 없다. 그저 몇 가지 필수품 챙겨 견딜 수밖에. 그중에 모자와 토시와 손풍기가 여름철 집회 '잇템'에 든다. 야구모자부터 세련된 밀짚모자까지 다양한데, 가성비와 착용감 등에서 저 꽃무늬 모자를 따라갈 게 없다. 조경 일이며 밭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써 농사 모자라고도 한다. 얼굴과 목까지 빈틈없이 커버한다. 기미 잡티 걱정을 던다. 길에 앉아 큰소리 뻥뻥 지르고 나면 해고며 차별 걱정도 한시름 던다. 아직은 어색한 카메라 앞에서도 좀 자유롭다. 일단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게 피부라더라. 그 좋다는 비싼 화장품과 반짝 유행하는 엘이디 마스크라고 뚝딱 별수 있겠나.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저 꽃무늬 모자야말로 피부를 지키는 똑똑한 선택이다. 내 노동은 소중하니까, 일터에서 차별받고 잘릴 위기에 선 사람들이 노조 깃발 아래에 든다. 곧잘 길에 나서 비정규직 철폐, 언젠가의 약속을 구호 삼는다.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