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3-29 엄마는 아이처럼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엄마는 아이처럼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9.06.24 08:00 댓글 1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청와대 앞길에 머리칼 툭툭 떨어졌다. 백 명에 이르는 집단의 것이었으나 제각각의 모양을 했다. 흰 머리, 검은 머리, 굽은 머리, 곧은 머리, 길고 짧은 머리가 그 바닥에 뒹굴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었다. 엄마는 아이처럼 울었다. 우리 아이는 엄마처럼 비정규직 설움 겪지 않게 만들겠다고 삭발 나선 이유를 적었다. 취준생 아이가 비정규직 엄마 머리를 깎았다. 머리띠 묶어 주고 꼭 안아 주는데 길고 검은 딸아이 머리칼이 엄마 휑한 머리를 덮었다. 엄마는 아이처럼 웃었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1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이정빈 2019-07-03 20:28:27 더보기 삭제하기 투쟁 승리하세요 힘들 내시고요
청와대 앞길에 머리칼 툭툭 떨어졌다. 백 명에 이르는 집단의 것이었으나 제각각의 모양을 했다. 흰 머리, 검은 머리, 굽은 머리, 곧은 머리, 길고 짧은 머리가 그 바닥에 뒹굴었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었다. 엄마는 아이처럼 울었다. 우리 아이는 엄마처럼 비정규직 설움 겪지 않게 만들겠다고 삭발 나선 이유를 적었다. 취준생 아이가 비정규직 엄마 머리를 깎았다. 머리띠 묶어 주고 꼭 안아 주는데 길고 검은 딸아이 머리칼이 엄마 휑한 머리를 덮었다. 엄마는 아이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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