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 김종섭)가 창조컨설팅 노조파괴를 주제로 한 연극을 조합원 교육에 활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조는 24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시나리오 사건을 주제로 만든 '작전명:C가 왔다' 연극공연 관람으로 조합원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극은 시민단체 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손잡고)와 극단 몽씨어터가 2017년 제작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조파괴 시나리오 작성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던 창조컨설팅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노조와 몽씨어터는 막을 내린 공연을 조합원 교육을 위해 부활시켰다.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전국을 돌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18회 공연을 한다. 강의 위주 교육 형식을 배제하고 조합원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 도입한 방식이다. 서울 공연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찾아가 조합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종섭 위원장은 "전국순회 공연으로 교육을 하다 보니 공연장 섭외 등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많았다"며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공연인 만큼 조합원들의 노조활동 참여제고와 인식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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