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이 상용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519만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부담하는 노동비용 격차가 2.1%포인트 줄어들었다.

고용노동부가 21일 ‘2018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중 회사법인 3천500곳을 대상으로 지난 5월15일부터 6월14일까지 조사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상용근로자 고용시 실제 부담하는 금액으로 직접노동비용과 간접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직접노동비용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상여금·성과급 등 임금총액을 말한다. 간접노동비용은 퇴직급여와 4대 보험·기업복지·채용·교육훈련비가 포함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19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3.4%(17만2천원) 증가했다. 직접노동비용은 414만7천원으로 전년 대비 3.8%, 간접노동비용은 104만9천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그래프 참조>

전체 노동비용에서 직접노동비용 비중은 79.8%로 전년(79.5%)보다 0.3%포인트 올랐고, 간접노동비용은 20.2%로 전년(20.5%)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이 881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이 877만3천원, 제조업 592만2천원이 뒤를 따랐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이 255만4천원, 숙박·음식점업 335만3천원 순으로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27만9천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31만6천원으로 1.5% 늘었다. 300인 이상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 대비 300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67.7%다. 전년(65.6%)보다 2.1%포인트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과 복지 격차가 줄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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