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다음주 택시-플랫폼 실무협의기구를 발족하고 상생안 실행방안을 본격 논의합니다. 그런데 전택노련이 “타다는 끼지 마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연맹은 2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택시-플랫폼 실무협의기구에 타다가 들어올 경우 협의기구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토부가 실무협의기구에 택시 4개 노사단체와 균형을 맞춘다는 이유로 카카오모빌리티 외에도 플랫폼 서비스업체 ‘타다’ 운영사 VCNC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 연맹은 “타다가 택시-플랫폼 실무협의기구에 참여할 경우 불법을 용인하는 결과가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 택시-플랫폼 상생안이 첫발도 떼기 전에 ‘타다’ 논란으로 멈춰 설 위기에 처했네요.

‘MBC 파업’ 이용마 기자 별세 … 문 대통령도 추모

-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가 21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50세인데요.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며 추모하고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도 함께 추모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 하고 썼는데요.

- 문 대통령은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며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고, 국민에게 공영방송을 돌려주기 위해 가장 험난한 길을 앞서 걸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문 대통령은 2012년 MBC 파업 당시 이용마 기자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요. 그는 “당시 전원 복직과 언론 자유를 약속했지만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면서 지킬 수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2016년 12월 복막암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고인을 만나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함께 이야기했다”고도 전했습니다.

- 문 대통령은 고인을 올해 2월 자택 병문안을 가 마지막으로 만났는데요. 문 대통령은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됐다”며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 자유가 우리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문체부,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하라”

- 시·군·구청에서 시민에게 생활체육을 보급하는 생활체육지도자는 매년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비정규 노동자인데요. 이들의 정규직 전환과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6월 생활체육지도자 운영과 관련해 시·군·구 체육회 민간위탁을 유지하되 고용안정을 위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아직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에게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과 실질적 처우개선을 주문했습니다.

- 김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은 정부사업 수행에 따른 과도한 업무량, 불안한 고용환경과 열악한 처우에 고통받고 있다”며 “고용노동부가 민간위탁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고, 문체부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에 나섰지만 정작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 문체부가 올해 6월부터 전환심의위 구성·운영 계획을 밝혔지만 이해관계자 대표성을 두고 협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장관은 “의견 합치를 이루는 게 중요하며 전환심의위 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김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의 정규직 전환 방식에 대해서도 지적했는데요. 그는 “시·군·구 체육회에 민간위탁을 하면 예산 결정권한이 없어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지자체 직접고용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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