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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노동자들이 독일 원청 상대로 교섭 추진하는 까닭

기사승인 2019.08.23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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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교섭에서 기본협약도 미합의·노조탈퇴 종용 의혹 불거져 … "한국 노동탄압 실태 알릴 것"

   
▲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DHL익스프레스지부가 22일 서울 마포구 디에이치엘코리아 본사 앞에서 회사의 부당노동행위 중단과 성실교섭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글로벌 물류기업 DHL의 한국 자회사 디에이치엘코리아 노동자들이 출·퇴근 시간 꺾기, 점심 휴게시간 미준수 개선책을 요구하며 독일 원청과 교섭을 추진한다.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DHL익스프레스지부(지부장 정흥민)는 22일 오전 서울 마포 디에이치엘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자회사와 교섭이 불가능할 경우 독일 본사와 디에이치엘 아시아·태평양본부와 직접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지부에 따르면 이 회사 노사는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시간 문제로 오래 갈등했다. 정흥민 지부장은 "출근시간 전 근무와 퇴근시간 후 근무를 강요하면서도 노동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식사시간을 보장받지 못해 밥도 먹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차량사고 등 산업재해가 발생해도 회사는 치료를 받으라고 하기는커녕 물량 소화를 강요하기 일쑤였다"고 주장했다. 회사 배달노동자들은 지난 4월27일 지부를 결성했다.

지부를 만든 뒤 시작한 단체교섭은 순탄치 않았다. 6~7월 세 차례 교섭을 했지만 교섭일정·교섭장소와 교섭위원 선정 등을 위한 기본협약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일부 지역 센터장들이 조합원들에게 노조탈퇴를 종용했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지부는 지난 12일 "지방에서 근무하는 지부 교섭위원들의 상황을 배려하지 않고 퇴근시간 이후 교섭을 요구하는 교섭 거부·해태를 하고 있다"며 회사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지부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자회사가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면 독일 본사를 상대로 교섭을 추진해 노조탄압 실체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디에이치엘코리아는 기자회견 후 지부에 29일 단체교섭을 하자고 제안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에이치엘코리아는 노동법을 준수하고 노조활동을 존중한다"며 "노조와 대화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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