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11월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2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11월16일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정쟁으로 멈춰섰던 국회가 가동되면서 하반기 국회가 노동법 후퇴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유급주휴수당 폐지·차등적용 등의 내용을 담은 최저임금법 개정안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시기를 늦추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중인 11월, 노동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하반기에 이례적으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미조직비정규사업단을 조직본부 내 미조직비정규실로 편입했다. 이경호 사무처장은 "미조직비정규사업단 출범 이후 2년간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조직본부의 기존 조직사업과 중첩되거나 시너지를 만들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어 이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조직본부로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조정본부가 폐지되고 대변인실과 기획조정실이 신설됐다. 교육선전본부에서 담당하던 언론사업은 대변인실로 이관한다. 이 사무처장은 "언론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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