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가 직장내 성희롱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를 예방하려는 직장인들을 위한 대응 안내서를 발간했다.

19일 서울여성노동자회는 “여성노동 전문 상담창구 ‘평등의전화’를 25년간 운영하며 직장내 성희롱 상담을 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직장내 성희롱 대응 안내서 ‘검색보다 이 책(It Check)’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서울특별시성평등기금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여성인력개발센터 같은 여성 관련 기관이나 성희롱 상담기관, 성희롱 대응이 필요한 이들에게 배포한다.

‘검색보다 이 책’은 △직장내 성희롱 이해 △대응 전 준비 △사내 대응절차 △법적(행정적) 대응 절차 △법적(사법적) 대응절차 등 크게 5장으로 구성돼 있다. 부록으로 진정서 등의 서식, 도움 받을 수 있는 곳 등이 실려 있다. 서울여성노동자회는 “2장의 ‘대응 전 준비’는 직장내 성희롱 내담자들이 상담시 토로했던 어려움을 감안해 작성했다”며 “각 장마다 Q&A가 포함돼 있는데 성희롱 상담을 통해 접수된 사례들을 추린 것”이라고 밝혔다. 안내서 감수는 평등의전화 법률자문단 소속인 홍수경 공인노무사와 김두나 변호사가 맡았다.

서울여성노동자회는 “평등의전화 상담실을 찾은 분들은 하나같이 ‘작장내 성희롱이 흔히 겪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가 피해자가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거나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고, 주변에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며 “‘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검색뿐’이라고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책이 직장내 성희롱에 당당하게 맞서 권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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