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노총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공무원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공노총>
정부가 공무원 노조들과 맺은 단체협약을 위반하면서 직무급제 도입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노총(위원장 이연월)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공무원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을 이행하고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공노총을 비롯한 공무원 노조들과 인사혁신처는 올해 1월 '2008 정부교섭 협약'을 체결하면서 공무원 처우와 보수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공무원보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초과근무수당 개선 문제가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와중에 관련 의제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최근에는 호봉제 개편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이연월 위원장은 "임금체계 문제를 노사가 같이 논의하기로 한 2008년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노사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노총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공무원 노사의 대화를 스스로 걷어차며 노동존중 사회 실현이라는 공약에 걸맞지 않은 민낯을 보이고 있다"며 "신의와 성실의 자세로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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